테스트 발행 그 두번째 포스팅

테스트 발행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언제라도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은 전혀 두려울게 없다. 아마 포스팅을 함과 동시에 모든 내용에 대하여 불만사항도 거리낌도 없는 탓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테스트 발행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였고 이 글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다.

 테스트 발행 목차

  1. 테스트 발행의 역사에 대하여
  2. 누가 가장 테스트 발행을 잘하는가?
  3. 테스트의 발행은 이미 시작되었다.
  4. 마지막 테스트 발행 시점
  5.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계획

테스트 발행의 역사에 대하여

테스트 발행 종류

만약 사람들이 위 다섯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고 가정한다면 나는 가장 먼저 연근 조림을 박살낼 것이다. 왜냐하면 살면서 단 한번도 연근 조림이 좋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남들은 왜 돈을 주고 사서 먹는지 가장 이해가 안되는 반찬과 테스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만약 당신들이라면 연근 조림으로 테스트 발행을 할 수 있을지.

누가 가장 테스트 발행을 잘하는가?

이 부분도 심오하게 다뤄야할 주제 중 한가지인데, 가장 멋있게 발행을 완료하는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서 단 두명 뿐일 것이다. 바로 천관산에서 15년간 묵은지 수행을 해온 김도령이 그 중 한명이며 나머지 한명은 김도령의 스승인 바로 나 자신이다. 처음 김도령을 만났을때 그는 묵은지는 커녕 겉절이 조차 근접도 못하던 초보였다. 하지만 나의 혹독한 가르침을 받아 15년간 천관산에서 새우젓 수련을 하였으며 이 기록은 나의 제자들 중 아무도 경신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을 정도이다. 그럼에도 김도령은 자신의 지조와 겸손함을 미덕으로 삼고 세상에 나올 준비를 6개월만에 마쳤음에도 14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더욱 수련에 몰두하였다. 그 결과 나와 비슷한 실력을 가진 묵은지로써 그 명성을 지킬 수 있으며 그의 처는 그를 정말 자랑스러워 하고 있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소중했던 적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내가 그 감정을 모두 흡수하여 청경채 나물이 되고 말 것임이 분명하다. 이런 모습을 김도령은 본인의 15년이 헛 된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든다

테스트의 발행은 이미 시작되었다

김도령이 어느날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귀공은 어찌 그리 대하여 빠삭한 지식을 갖고 있소?”
난 그 말에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나박김치 국물을 한사발 주욱 들이킨 뒤에 곰방대를 한대 말아 연신 뻐금뻐금 피워댈 뿐이었다. 그러던 와중에도 김도령은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하며 대답이 듣고 싶지만 자존심이 상해 화를 꾹꾹 눌러 참는듯한 표정이었다.

“김 도사, 거 가만히 앉아서 시덥잖은 소리 하지 말고 장독대나 한번 보고 오시게.”

내 말에 김도령은 화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동치미 국물과 새콤한 무 한조각을 아삭아삭 씹으며 덩실덩실 장독대가 뭍어진 밭으로 뛰어나가고 있었다.

“쯧쯧.. 어찌 저리도 속아지가 없을꼬 …”

나는 김도령이 시야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왓장 사이에 꽁꽁 감춰둔 곶감 두알과 함께을 하며 미리 선점해둔 생활 코딩 책을 펼치고 파이썬 기초편을 보며 마당에 Hello World! 를 열번씩 써내려가고 있었다.

마지막 테스트 발행 시점

드디어 끝이 나오는 것인가 기대를 하고 있을 무렵 우린 모두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미 숱하게 연습해왔던 그날 이었기 때문에 너 나 할것없이 만세를 외치는 분위기였다. 김도령도 나도 오늘만큼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써의 기쁨에 만취해 있었고 이날은 그저 축제와도 같았다.

그런데 벌어져서는 안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 좋은 날에 빠질 수 없는 꼬마 깍두기 볶음면이 글쎄 다 타버린게 아니던가? 어찌 이렇게도 좋은 날을 두고 이리 잔인한 일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 겉잡을수 없이 퍼져나가는 매캐한 검은 연기에 면발 한가닥이라도 건져보려고 모두 젓가락을 힘차게 휘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케케묵고 시꺼먼 탄 내가 폴폴 나는 그을린 자국만이 가냘픈 젓가락에 올라가 대롱대롱 매달릴 뿐이었다.

“누가 이런 일을 벌인 것이오.”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김도령은 목청을 가다듬고 점잖은 목소리로 모두에게 질문을 건네왔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단 말이오.”

한번 더 울리는 김도령의 목젖에는 분노보단 희미한 슬픔과 흐느낌이 들리는듯 하였다. 아마 이는 방금 먹은 실비김치가 너무 매웠던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계획

그 누가 예상할수 있었으랴? 나도 예상하지 못한 것을.. 꼬마 깍두기 볶음면을 홀라당 태워먹은 주인공은 바로 나였다는 것을!

인간은 나쁜 기억은 최대한 빠르게 망각하려 하고 안좋은 추억을 계속 머릿속에서 삭제시키기에 정신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는 어느 이과의 말을 들은적이 있다. 당시의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글쎄 이양반아! 그렇다면 어제 1000 엔화를 잃어버린 내 기억은 좋은기억이라도 된다는 말이냐!”

이상한 소리에 혀를 끌끌 차며 침을 칵 모아 그 이과놈 얼굴에 한바탕 뱉어주었지만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어찌 알 수 있었을꼬!

깍두기 볶음면을 태워먹은것이 바로 나라는 것을 왜 나는 알지 못했냐고 물었다 아이가! 마 이게 부산 친구들아이가. 니 태종대 가받나?